히젠하마슈쿠 양조장거리
에도시대에 나가사키가도 다라순환(長崎街道多良往還)의 역참마을, 항구마을로 번성한 이곳 히젠하마슈쿠(肥前浜宿). 사케 '나베시마'를 양조하는 '후쿠치요주조(富久千代酒造)'와 '오베르주 후쿠치요'는 그 한 편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양조거리는 하얀 벽의 양조장과 초가지붕의 민가 등이 다수 남아 있는 마을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으며, 일본의 중요 전통적 건조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양조거리에 면한 오베르주 후쿠치요는 지금으로부터 230여 년 전(1780년대)에 지어진 이 지역 최대규모의 전통 건조물로, 간장이나 된장 등을 제조하던 구 상가가 모체를 이룹니다. 보존지구라고는 하나 건물의 노후화는 계속됩니다. 그래서 이 옛 상가를 개보수하여 '숙박도 가능한 레스토랑(오베르주)'으로 재탄생시킨 것입니다. 구도(くど, 아궁이)를 닮은 데서 유래한 '구도양식'의 특징인 초가지붕은 장인에게 의뢰하여 그 모습을 재현하였습니다. 과거 간장 및 된장제조의 흔적인 벽돌굴뚝도 그대로 보존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남기며 미래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오베르주 후쿠치요에 머무를 때에는 오베르주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이 히젠하마슈쿠(肥前浜宿) 양조장거리, 이곳 특유의 여정도 꼭 한번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