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운터 6석이 주를 이루는 아담한 레스토랑 '쿠사안 나베시마'. 쿠사안(草庵)이란 민가에서 떨어진 초가지붕의 탈속적인 주거지를 말합니다. 그 이름에는 치장에 치우치지 않고 취향을 절제한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중후함이 있는 한 장의 나무로 된 바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셰프와 마주보며 사케와 요리가 조화를 이루는 궁극의 시간을 즐겨 보세요. 그리고 앉아서 뒤를 돌아보면 구 상가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안쪽 정원이 있습니다. 어딘가 그리움이 느껴지는 바람은 은은한 취기에 분위기를 더해줄 것입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호화로운 시간
진품에는 만든 사람의 진지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식재료는 되도록 셰프가 현지에 방문하여 구입합니다. 때로는 고기잡이나 농산물 수확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기에서 얻은 에피소드도 손님들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사가현은 아리타(有田), 이마리(伊万里), 가라쓰(唐津) 등 세계에 자랑할만한 도자기의 보고로 유명합니다. 쿠사안 나베시마에서는 오너가 수집한 명품 가운데, 그 날의 요리를 이끌어줄 그릇을 골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앤티크 바카라 등 오너 수집품인 술잔도 꼭 한번 즐겨 보세요. 사케의 '빛나는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